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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26년'에 해당되는 글 1건
2006. 8. 31. 00:54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 중인 강풀의 만화 '26년'을 봤다.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도 있고, '그 분'은 과연 '죄값'을 어떻게 치르게 될지가 너무도 궁금하여 두 눈을 비비벼 한달음에 봤건만. 8월 중순에 완결예정이던 것이 아직도 연재중인 것이다. 완결 안 된 만화는 되도록 보지 말자는 생활의 신조(정신건강을 위하여ㅡㅡ;)가 무너지는 순간. 그러나 어쩌랴. '더 좋은 작품을 후회없이 보여주고 싶다'는 작가의 다짐에 격려를 보낼 수밖에.

26년을 기다려온 사람들도 있는데 까짓 이삼주 쯤이야.

덧>
1. 강풀 특유의 얼키고 설키는 관계 설정과 인터넷 만화의 형태적 특성을 활용한 독특한 컷구성이 묘한 흡입력을 만들어 낸다.
2. 대사를 앞두고 너나 할거 없이 광주로 내려가는 정치꾼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그들은 자체 종결시킨 광주를 자신들의 정치적 정당성 따위나 확인하는 참배의 공간으로 화석화시키려 한다.
3. 만화적 설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도 '그 분'의 경호에 전관예우라는 명목으로 공권력이 동원된다는 사실에 경악함. 이 나라가 흉악범들에게 그리도 관용적인 곳이였던가. 세금 축내지 말고 추징금이나 확실하게 받아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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